
우리 대학교는 한국 기독교계의 선구적 지도자였던 신학박사 고 김길창 목사가 사랑과 봉사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와 민족에 헌신할 수 있는 교육자를 양성하기 위하여 1955년 3월 경남대학교육원의 설립인가를 받아 1955년 5월 경남사범대숙을 설립, 개교한 것이 모체가 되었다. 36년간의 외세의 압박과 외부의 힘에 의한 해방, 그에 따른 다양한 가치관의 갈등은 6.25라는 동족상잔의 아픔을 낳았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국가의 존속발전과 민족의 번영을 위하여 합일된 가치관의 정립과 다함께 추구해야 할 구체적 덕목의 설정이 절실히 요구되었다. 이와 같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것이 우리 대학교의 개교 정신이다.
우리 대학교는 교시인 진리․봉사․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하여 인류애를 바탕으로 한 이상사회의 건설을 목적으로 설정하였다. 그리고, 이의 실현을 위한 의(義)와 참(眞)으로 다져진 이상적인 인간상의 정립과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진실한 가치를 설정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과 신념을 가지고 헌신적이며 창조적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도자의 양성을 사명으로 여겨 교육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1963년 경남대학교육원은 한성학원으로 개편되었으며, 경남사범대숙은 1963년 한성여자실업초급대학으로 개편인가 되어 1979년 부산산업대학으로 승격 개편될 때까지 5,700여명의 여성중견지도자를 배출하여 부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교육적 소명을 다해 왔다.
우리 대학교는 1979년 3월에 5개 학부 11개 학과 입학정원 530명의 4년제인 부산산업대학으로 승격 개편되어 오늘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부산산업대학으로 출발하면서부터 부산산업대학 종합대학 건설위원회가 발족되어 5개년 발전계획이 수립되었으며, 종합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시설확장과 질적 향상을 도모한 결과 1982학년도에는 6개 학부 38개 학과와 그 부대시설로 규모가 확장되었다. 1983년 9월 종합대학으로 승격인가 됨에 따라 부산산업대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어 5개 단과대학, 대학원 및 무역대학원의 편제를 갖추었고, 1987학년도에 문과대학․법정대학․상경대학․이과대학․공과대학․예술대학 등 6개 단과대학에 49개 학과, 대학원․무역대학원․산업대학원․교육대학원이 설치되었다. 1988년 5월, 그 동안의 질적 양적 발전을 바탕으로 사회적 요구와 다양한 학문영역을 적극 수용하고 2천년대의 교육․문화 창달을 위한 의욕적 발전의지에 따라 학교명을 경성대학교로 변경하였다.